세계윤성철

러시아 "모스크바 드론 공격 우크라가 배후"‥우크라 "우리와 무관"

입력 | 2023-05-30 19:14   수정 | 2023-05-30 19:14
러시아가 현지시간 30일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배후에 우크라이나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이번 공격은 ′특별 군사 작전′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방공부대와 국방부가 잘 대응했고 다행히 아무도 사망하지 않았다″, ″현재는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에 대한 위협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번 공격에 대해 ″물론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공격의 증가를 지켜보고, 예상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오전 모스크바는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도시 서쪽과 남서쪽 아파트들이 일부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인터넷 매체는 드론 25대가 공격에 동원됐으며, 일부는 방공 시스템에 격추되거나 낮은 고도에서 나무나 전선에 걸려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일에도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가 발생했으며, 당시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테러라고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부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