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과 대만이 지난해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의 잉그리드 라슨 집행이사와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는 현지시간 1일 오전 워싱턴DC에서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에 따른 1차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달 18일 성명을 통해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의 첫 가시적 성과로 대만과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수주 내에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타이 대표는 이 합의로 관세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물류 시간 단축을 통해 형식주의를 일소하고 국경 관련 절차를 원활하게 해 미국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대만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13개 국가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서 제외된 대만과 별도 채널을 구축해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습니다.
타이 대표의 성명 발표 직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