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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차 하바롭스크로 이동 중‥오후 늦게 목적지 도착 전망

입력 | 2023-09-14 13:49   수정 | 2023-09-14 13:49
4년 5개월 만에 극적으로 성사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극동 하바롭스크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김 위원장은 만찬이 끝난 후 자신이 타고 온 전용 열차로 곧장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정상회담이 열렸던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천17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18분 현재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향하는 하바롭스크주 인근의 시베리아횡단철도 지선 부근에 도달했거나 막 진입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점에서 콤소몰스크나아무레까지는 8∼9시간 정도 걸리는데 김 위원장 전용 열차 속도가 일반 열차보다 느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오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