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하마스 말살을 선언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앙부를 관통해 지중해 연안까지 진출하면서 ′하마스 포위망′을 완성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현지시간 5일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오늘로써 ′북 가자′와 ′남 가자′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허리를 끊음으로써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해 고립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향후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내부에서 시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자지구 일대의 통신이 개전 후 세 번째로 끊긴 것도 전선의 상황이 급박함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을 유예할테니 가자지구 남부지역으로 피란하라″는 권고가 적힌 유인물을 가자지구 상공에서 일제히 살포했습니다.
유엔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150만 명이 피란했지만 가자 북부 일대에는 아직도 수십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