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1 07:34 수정 | 2023-11-11 07:34
박용수 주 유네스코 북한대사는 일본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것은 역사 왜곡이며 후안무치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사는 현지시간 10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2회 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문화유산 공간을 악용해 범죄적인 과거 행적을 미화하듯 하며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 당국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사는 ″일본은 수천 명의 무고한 조선 사람들이 끌려가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한 조선인 강제노동 범죄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추천하는 신청 문건을 아무 거리낌 없이 제출함으로써, 아시아 나라들에 형용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덧씌운 피비린 침략 역사를 왜곡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유네스코는 저들의 이기적 목적 실현을 위해 기구를 희생시키려는 후안무치한 시도를 묵과하지 말아야 하며, 기구 활동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