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03 09:58 수정 | 2024-04-03 10:05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SPC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SPC는 오늘 낸 입장문에서 ″허 회장은 심신 안정을 취해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 했고, 이런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했으나 검찰이 허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하고 무리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허 회장은 악화한 건강 상태에도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지만, 언론에 마치 출석에 불응하는 것처럼 여과 없이 언론에 공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4개월이 넘는 기간 출국금지 조치돼 있던 허 회장이 검찰에 빨리 조사해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검찰은 한 번도 출석요구를 하지 않다가 해외에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국내에서 어렵게 잡은 협약식 일정을 앞둔 시점에 처음 출석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령에 행사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된 데다 검찰 조사 스트레스로 건강 상태가 악화해 조사 시작 한 시간 만에 응급실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현재 입원 중인 병원으로 출장 조사를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