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오상연

기후변화에 사과·배 서리 피해 늘어‥6년간 보험금 8천633억 원

입력 | 2024-04-10 11:21   수정 | 2024-04-10 11:22
2010년대 후반부터 봄철 서리 발생이 늘고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과수 농가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봄철 서리로 피해를 본 사과·배 농가에 지급한 보험금은 8,633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사과·배 농가에 지급된 총 보험금의 63%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서리 피해와 탄저병이 겹치면서 사과 생산량은 39만 4천 톤으로 전년보다 30.3% 감소했고, 배 생산량도 18만 4천 톤으로 26.8% 줄었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과수 생산량 감소가 수급 불안을 초래하면서 올해 1분기 사과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09%, 배 가격은 같은 기간 148%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