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7차 최저임금위, '업종 차등' 두고 노사 격돌 예상

입력 | 2024-07-02 09:54   수정 | 2024-07-02 09:54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노사 간 공방이 이어졌던 지난달 27일 6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업종별 구분 적용을 표결로 결론내겠다고 한 만큼 오늘 표결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6차 회의에서 표결에 반대했던 일부 노동계 위원들은 이번에도 표결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의 임금 지급 능력이 다른 업종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며 소상공인 등의 처지를 고려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음식점업과 택시 운송업, 편의점업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이 최저임금의 취지에도 어긋나는 ′차별′이며, 저임금 업종이라는 낙인을 찍고 구인난을 더 심화할 거라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아직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노동계는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해 올해 9천860원에서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