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상반기 대기업 집단 시총 증가 1위는 SK그룹 "하이닉스의 힘"

입력 | 2024-07-09 09:08   수정 | 2024-07-09 09:08
올해 상반기에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총은 이달 5일 종가 기준 총 1천937조 7천여억 원으로 지난 1월 2일보다 5.6% 늘었습니다.

그룹 시총 순위에서는 삼성그룹이 721조 5천2백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이어 SK그룹이 247조 2천1백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LG그룹이 163조 3천3백억 원으로 3위, 현대차그룹이 160조 1천8백억 원으로 4위, 포스코그룹이 69조 4천6백억 원으로 5위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그룹으로 21개 상장사 시총이 6개월 새 65조 4천9백억 원이 늘었고, 비율로는 36%가 증가했습니다.

SK그룹 시총 증가액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호재를 타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SK하이닉스의 몫이 큽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시총은 103조 6천6백억 원에서 171조 8천억 원으로 66%가 늘어나 단일 종복 시총이 LG 그룹이나 현대차 그룹의 전체 시총을 뛰어넘었습니다.

삼성그룹 시총은 삼성전자의 견인으로 연초 665조 2천8백억 원에서 8.5% 늘어 증가액으로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초 131조 3백억 원에서 22.2% 증가해 시총 증가액이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반면 상반기 시총이 LG그룹은 23조 4백억 원, 포스코그룹은 21조 5천9백억 원, 카카오그룹은 14조 7천7백억 원, 네이버그룹은 9조 6천4백억 원이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