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2%로 5월 말(0.51%) 대비 0.09%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6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4조 4천억 원으로 전달 대비 2조 4천억 원 증가했고,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3천억 원으로 전달(2조 7천억 원) 대비 4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분기 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6월 중 신규 연체율도 0.1%로 전달 0.12%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는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46%로 전달 말 대비 0.12% 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4% 포인트 떨어진 0.58%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6%로 전달 말(0.42%) 대비 0.06%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다만,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하락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취약 차주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금감원은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