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습니다.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은 각각 조 전 명예회장의 지분이 유언에 따라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 이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상속 지분은 효성티앤씨 14만 5천719주, 효성화학 4만 7천851주, 효성중공업 13만 9천868주로, 어제 종가 기준 총 859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최소 법정 상속분인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앞서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상속은 지난 5월 마무리돼, 사실상 조 명예회장의 별세에 따른 지분 상속 절차는 일단락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공익재단을 설립해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공동상속인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도 이에 동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