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91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2조 1천9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 반등한 이후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수출 586억 3천만 달러, 수입 501억 4천만 달러로 총 84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7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7%와 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0.1%)와 정보통신기기(+29.8%) 석유제품(+16.8%) 등의 수출액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동남아(+27.4%), 중국(+14.9%), 일본(+10.0%), 미국(+9.3%)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수입 품목으로는 석유제품(+37.9%), 천연가스(+23.5%), 원유(+16.1%) 등 원자재 수입이 9.5%, 수송장비(+121.1%), 반도체(+16.3%) 등 자본재 수입이 11.9% 각각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기타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3억 8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본원소득수지는 31억 5천만 달러 흑자를, 이전소득수지는 1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