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한수원,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 '테라파워'에 약 534억 원 투자

입력 | 2024-09-06 09:12   수정 | 2024-09-06 09:12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사인 테라파워에 우리 돈 약 534억 원을 투자합니다.

투자가 확정되면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SMR 개발사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4세대 원전 SMR 개발사 지분 인수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습니다.

한수원은 SK그룹이 테라파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의 지분 약 16%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수원은 이르면 이달 중 SK 측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라파워는 지난 2006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 SFR 노형을 개발하는 대표 개발사입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SMR ′나트륨′을 포함한 전력 생산 장비 등 제반 공사에 착수하는 등 SMR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