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 종목의 급락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되면서 2천580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로 사흘 휴장한 코스피 지수는 오늘(19일) 전 거래일보다 5.39포인트 오른 2,58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 오른 2,594.67로 출발했지만, 장 시작 7분 만에 하락 전환했고, 오후에는 2,570대 안팎을 오간 끝에 2,580선에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1천76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대거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69억 원, 8천77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29원에 거래됐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 등 아시아 증시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결정한 데 힘입어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는 앞서 모건스탠리가 이들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고, 최근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과잉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연휴 사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나타났고, 아시아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