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서 1위→3위로 밀려

입력 | 2024-10-10 11:50   수정 | 2024-10-10 11:50
실적 부진 등의 우려가 제기된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를 5년 만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글로벌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달렸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위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밀렸습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최소 2개 대륙에서 직원 1천 명 이상인 다국적 기업 그룹에서 근무하는 50여개 국 3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참여자들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 급여와 인재 개발 등의 기준에 따라 회사를 평가합니다.

이번 순위 하락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에서만 15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창사 이후 처음 노조의 총파업 등에 따른 여파로 해석됩니다.

포브스 조사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 중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