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10월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된 아파트 2채 중 1채는 강남권

입력 | 2024-11-03 09:35   수정 | 2024-11-03 09:35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강남권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재건축과 신축 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도 강남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입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모두 48채가 ′낙찰가율 100% 이상′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 중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주소를 둔 아파트는 24채로 조사됐습니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강남 아파트 수는 7월 13채, 8월 10채, 9월 6채 등으로 하락하다 10월 들어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옥션은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강남권 신축과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은 전 주 대비 0.1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0.13%→0.14%), 송파구(0.07%→0.09%) 등에서도 상승 흐름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