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이복현 "시장 변동성 확대 감시 강화‥업종별 신용리스크 점검"

입력 | 2024-11-08 14:30   수정 | 2024-11-08 16:5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관련 테마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정황이 발견되면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와 관련해 회의를 열고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국내 금융상황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누적된 고금리 여파 등으로 취약한 부문에서 돌발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갖고, 비상 상황을 가정한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 자금 수요, 기업과 금융사의 신용등급 변화, 퇴직연금 이동 등에 따른 자금시장 내 불안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관행이 확립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 밖에 미국 대선 이후 선거 불확실성은 일단락됐지만, 미중 정책 기조 변화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영향을 면밀히 재점검해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산업정책 변화, 친환경 정책 축소 등에 대비해 업종별 신용위험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금융 지원 강화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