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주

KDI, 올해 성장률 2.5→2.2% 하향‥'트럼프 리스크' 내년 2.1→2.0%

입력 | 2024-11-12 14:16   수정 | 2024-11-12 14:16
한국개발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포인트 낮췄습니다.

KDI는 오늘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내수회복이 생각보다 더 지연되고 있다″며 ″0.3%포인트 하향조정은 전적으로 내수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DI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8월 각각 0.1%포인트 하향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더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KDI는 ″내년에는 내수가 일부 회복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0.1%포인트 낮췄습니다.

특히 건설업체 채무건전성 악화의 영향이 실물경제로 파급된다면 건설투자의 부진이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수부진과 관련해서는 ′금리인하 실기론′도 다시 꺼냈습니다.

KDI는 금리인하가 생각보다는 조금 늦어졌고, 그 부정적 영향이 생각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최대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음을 내놨습니다.

총수출 증가율(물량)은 올해 7.0%에서 내년 2.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저희 생각보다 관세인상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2.0%)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