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0 16:47 수정 | 2024-12-20 16:47
'조명가게' 주지훈이 이정은과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연출 김희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지훈은 극 중 정원영 역을 맡았다.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으로 장사를 오래 해 가게를 찾는 미스터리한 손님들의 특징을 금방 눈치채는 인물이다. 또 정유희(이정은)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날 주지훈은 "(이) 정은 선배와 호흡은 너무 좋았다. 좋은 선배 동료를 만난다는 건 행운 같은 일"이라며 "정은 선배랑 따로 노력한 게 없다. 좋은 글을 만나고 좋은 동료를 만나면 연기가 그냥 나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은 누나가 자기가 딸이라고 '조명가게’로 찾아오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오전 9시부터 찍었는데 정은 누나 먼저 촬영을 하고 내가 3~4시쯤 찍었다. '감정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다. 첫 테이크 찍는데 감정 참느라 힘들었다. 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싸움이 되더라"고 강조했다.
'조명가게’로 첫 부녀 연기를 해봤다는 주지훈은 "제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해봤다. 그냥 대본만 보고 '할게요’ 했는데 생각해 보니 첫 아빠 역할이었다. 너무 큰 무기를 던진 게 아닌가 싶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덧붙여 "대중들에게 내 노인 모습도 보여줬다. 우스갯소리로 (김) 희원 형한테 '카드 2개를 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내 노년 모습은 우리 아빠랑 똑같더라. 알고 있었지만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