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07 17:06 수정 | 2024-03-07 17:34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출국 금지 상태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임명 전 출국금지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나 ″출국 금지든 뭐든 간에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알 수 있는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출국 금지는 본인조차도 대부분은 출국하려고 공항에 갔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본인에게도 고지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더구나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상황에 관해 물을 수도 없고 답해주지도 않는, 법적으로 금지된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다″며 ″관련된 후속 조치들은 공수처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호주대사 교체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호주대사 임명 관련해선 어떤 논의가 그 뒤로 되고 있는지 아는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29일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추천된 오동운, 이명순 변호사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현재 인사 검증 단계에 있고, 얼마나 소요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처장으로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