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 행각에 대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실망하고 또 그런 기획을 했던 이 정권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공관 회의에, 공관장 회의에 온다는 것 자체가 급히 출국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저는 적어도 박정훈 대령과 제가 공유하고 있는 생각은, 사실 임기 3년이 남은 권력자에게 찍혀서 그것에 개인이 얼마나 어려운 저항을 하는지를 같이 느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박정훈 대령의 이런 억울한 수사와 재판에 대해 가지고 개혁신당 차원에서는 항상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어떻게든 돕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종섭 전 장관이 이제 귀국했는데, 저는 사실 누가 봐도 총선이라는 일정에 맞춰 가지고 또 귀국 일정을 잡은 것이기 때문에 매우 정치적인 행동이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가지 실정 이후에 잠시 여당 지지율이 살아나는 것 같은 착시 속에서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다가 또 총선을 앞두고 잠시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이제 익숙하시지 않습니까?
조금만 살 만하면 저렇게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저는 박정훈 대령에게 적용한 죄목이 항명죄라는 것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박정훈 대령은 국민의,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복무했을 뿐이고 오히려 지금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해 준 국민의 생각에 반하는 그런 정치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히려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항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적하겠습니다.″
Q. 박대령 면담 때 어떤 얘기?
″박정훈 대령과 제가 오늘 면대 면으로 만나 뵌 것은 처음입니다. 그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정치적인 오해를 살까 싶어서 그렇게 만나뵙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공판이라는 아주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꼭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종섭 전 장관,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겹쳐 가지고 사실 우리 국민들께서 다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재판을 받고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은 공항 귀빈실로 빠져나가고 반대로 왜 지금 채상병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될 사람은 군사법원의 좁은 입구로 저렇게 들어가면서 재판에 임해야 되는지 사실 저는 박정훈 대령에게 무한 응원을 보내고, 그리고 또 앞으로도 그 행보에 있어서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Q. 이 대사에 필요한 조치는?
″저는 이미 호주의 언론에서도 이종섭 대사에 관한 건을 보도를 하고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종섭 대사가 지금 호주 대사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종섭 대사가 본인의 결단도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고 그 결단이 늦어지면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전격적인 판단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도 본인 수사받고 재판받느라 당무를 제대로 못한다 이런 지적이 있는 상황 속에서 주요국 대사가 이런 수사나 아니면 재판 때문에 자주 귀국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그러면 상대국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이종섭 대사가 대사 본부의 직무를 행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