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07 10:44 수정 | 2024-05-07 10:46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채상병 사망 사건과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를 털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에서 디올백이든, 주가조작이든, 채상병 외압이든 윤 대통령과 부인과 관련된 문제는 ′특검이든 무엇이든 진짜 반성하고 법대로 하겠다′, ′야당이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몇 가지를 빼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털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진작 소환조사했어야 한다″며 ″늦더라도 검찰도 정공법대로,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가는 게 맞고 김 여사가 그 절차에 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대통령 부인으로서 지위와 역할은 인정하면서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검찰이 부르면 당연히 가서 수사받고 이런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자신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게 남은 도전이라고는 2027년 대선 딱 하나인데 그 전에 당의 변화를 위해서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 굉장히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변경된 당 대표 ′당원 100% 선출′ 규정에 대해서는 ″엄청난 퇴행″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1인 사당화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 결과가 이번 총선 성적표에 그대로 나왔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