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야당 대표들이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진실 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입니다. 국민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을 나갔던 젊은 해병대원이 왜 죽었는가? 수사 과정에 외압이나 방해가 있었는가? 있었다면 누가 왜 그랬는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이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 아닙니까?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나쁜 정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로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자 책임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고 감당해야 할 책임은 오히려 더 커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합니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참담합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며 채해병 특검에 대해 중언부언 복잡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풀어서 말하면 지금 특검을 해서는 안 된다.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그러나 국민은 바로 지금 특검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신기록 확보 등에 시간이 없고, 사건 발생 1년이 다 되어가도 지지부진한 수사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사건만을 전담해서 전력을 다할 특검이 필요합니다. 이게 총선 민심입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 오간 많은 연락들이 언론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검법 거부는 진상을 밝히는 책임자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진상을 숨기고 책임자를 축소하려는 것입니다.
개정 군 형법에 따라 지극히 정상적인 조치를 한 박정훈 대령을 오히려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적반하장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닙니다. 여기 빨간 모자를 쓰고 계신 해병대 예비역분들이 좌파이고 야당 지지자들입니까? 진실이 문제입니다.
누가 보호장구도 없이 해병을 강물에 넣었는지,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이해하기 힘든 일들은 누가 주도했는 것인지,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지 격분을 한 윤석열 대통령이 격분 후에 무슨 말을 누구에게 했는지 다 밝혀야 합니다.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그냥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십시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
[강성희/진보당 원내대표]
″2023년 7월 20일 채수근 해병의 죽음 앞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세우고, 지금까지 싸우고 있는 참된 군인 박정훈 대령께 연대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박정훈 대령의 결단과 용기로 인해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생명·정의·자유를 위한 해병대 700km 연대 행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이곳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모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특검을 거부한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주십시오. 특검을 수용해 주십시오. 민생을 살려주십시오 하고 애원하고 매달려야 합니까? 이제 더 이상 기다림은 부질없습니다. 이제는 싸워야 할 때입니다. 국민과 싸워 이긴 독재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국민과 함께 윤석열 독재에 맞선 항쟁을 준비해 나갑시다.″
[김종민/새로운미래 원내대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킨 군인을 국가가 지켜야 합니다. 그게 국가의 의무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자기를 던진 군인을 지키지 않는 국가,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국가가 아닙니다.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항의와 목소리가 지금 모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모아져서 여기까지 왔는데요. 여기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정부가 이 두 군인을 지키지 못하면 이제 국민들이 나서서 지킬 겁니다.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지키기 시작하면 이 두 군인을 지키지 못한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이어질 것입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고 대한민국이 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를 던진 두 군인을 지키는 그런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우리 힘으로 확인시켜 나갑시다.″
[김준우/정의당 대표]
″저희는 다시 한 번 이렇게 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 일부 양식 있고 지각이 있고 나라를 생각하는 의원들에게도 호소하고자 합니다. 거부권을 행사해도 소용없을 만큼 3분의 2가 넘도록 압도적 가결로 이 법안을 통과시켜야 됩니다. 그것이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보수가 자기 혁신을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정치를 하고 지금도 정치를 하고있는 보수 정치인들이라도 제발 각성하고 한국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그리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 사회가 전체가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행동하길 촉구합니다.″
[김태성/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장 (박정훈 대령 동기)]
″멀리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박정훈 대령이 조금 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독하겠습니다. 오늘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행군에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유튜브로 응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현역 신분으로 행군에 함께할 수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채해병 시신 앞에서 맹세한 ″너희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게 하겠다 책임 있는 자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이 사회에 두 번 다시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권력으로 진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행군이 뜻깊게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박정훈 대령 올림.″
<b>※[오늘 이 뉴스] ″국민과 싸워 이긴 독재자 없다″ ″특검 받아라″ 野6당 최후통첩 (2024.05.11/MBC뉴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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