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강연섭
한중일 정상이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만나 경제·안보를 포함한 3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 첫째 날인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연 뒤 오늘 저녁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80명과 공식 환영 만찬을 갖습니다.
한중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는 한중 FTA를 비롯한 경제통상 협력 확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결정될지도 관심입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 정상은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최근 불거진 라인 사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 정상은 내일 오전 다시 만나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게 되는데,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중국 청두 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이며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 체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공통 목표′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문제, 비핵화 문제, 남북관계에 대해 한중일 간 짧은 시간에 깨끗한 합의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주제″라며 밝힌 바 있어 공동선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어떤 수위의 언급이 담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