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민주 "'대통령 2차례 관여' 보도‥VIP 격노설 진실 드러나고 있어"

입력 | 2024-06-01 14:37   수정 | 2024-06-01 14:38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사고 이후 ′두 차례 지시를 내려 관여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VIP 격노설′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더 이상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려고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 발언이 진실이라면 대통령이 채 해병 사건 조사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개입한 것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방법으로 전환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궁지에 몰린 대통령실이 생각해 낸 것이 ′질책′과 ′업무지도′″라며 ″대통령은 수사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권한이 없고 법무부장관도 서면으로만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장난으로 국정시스템을 어지럽히면 안 된다″며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다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채상병 사망 사고 이후 군을 질책한 데 이어 ′수사권 없는 해병대 수사단이 혐의자를 많이 만들었다′며 ″′바로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통령의 관여는 위법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통화에서도 ″채상병 이야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