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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정숙 여사 논란 거듭 반박‥"제발 품격있는 정치 하자"

입력 | 2024-06-07 09:51   수정 | 2024-06-07 09:52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가 인도 방문을 둘러싸고 여권이 거듭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다시 의혹을 반박하면서 ″제발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선물로 받은 전통의상을 무단 반출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아내는 인도 대통령 부인에게 받은 인도 전통의상 ′사리′로 블라우스를 만들었다″며 ″상대 국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내고자 일종의 의상외교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인도 방문 당시 기사를 여러 개 게시하며 ″아내는 이 블라우스를 인도 대통령 부인과의 오찬, 인도 외무장관과의 환담, 인도 학생들의 수업 참관 등 여러 공식 행사에서 착용했다″며 ″6년이 지난 일을 이렇게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다니 한심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전통의상을 무단반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의혹을 제기한 의원은 당시 선물 받은 ′사리′ 13세트 중 블라우스를 만든 사리 외에는 모두 대통령 기록물로 보관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당시 청와대가 ′사리′ 세트 선물을 개인 소유물처럼 분별없이 처리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기록물 여부를 분별해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사비타 코빈드 대통령 부인에게 선물로 받은 인도 전통의상을 조각내 블라우스로 만들어 입었다며 대통령기록물을 훼손하고 무단으로 반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