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윤수
국민의힘이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투표 70%에 여론조사 30%′, 그리고 ′당원투표 80%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두 가지 개정안을 논의한 결과, ″비대위원 다수가 여론조사 20% 적용 방식을 선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진 ′당원투표 100%′ 규정을 1년여만에 바꾸는 것으로, 개정안은 오는 19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민심 비율을 크게 바꾸면 제도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마치 당심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후보 등록은 이달 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내에선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과 함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