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재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일요일인 오는 23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예고하면서, 같은 날 원희룡·한동훈·나경원 세 경쟁자가 나란히 출마 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타파하고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자신은 늘 국민께 줄 서는 정치를 해왔고, 국민과 함께 더 크고 강한 정당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나 의원은 23일 오후 1시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와 3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해, 같은 날 세 경쟁자가 한 시간 간격으로 나란히 출마를 선언하게 됐습니다.
나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당대회가 되면, 늘 줄 세우고, 대통령실을 팔거나 한다″며 ″이런 ′제2의 연판장′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나경원·원희룡·한동훈·윤상현 네 명의 주자가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김재섭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