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여당 몫으로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며 ″의석수 비율에 따라 배정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폭주하는 민주당과의 협상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의회 독주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사법 파괴를 저지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방송 장악 시도를 막겠다″며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닌,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원장 수용을 결정하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10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남은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 전체를 맡을 수 있다고 압박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