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 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면서 ″유족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이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건에 대해 발언을 자청한 우 의장은, ″지난 1년간 순직 해병 유족은 진상 규명을 애타게 기다리며 가슴 속 피멍이 들었다″며 ″특검법으로 그동안 지연된 진상 규명이 신속히 이뤄지고, 국민께서 가졌던 의혹이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민심이 요구하는 바를 받아들여 신중한 판단을 해달라″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이 민주당 뜻을 따른다″고 비판하며 항의했지만, 우 의장은 ″국회의장은 여당의 편도 아니고 야당의 편도 아니며, 국회의장이 무당적이라고 하는 정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