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형
지난주 명예전역을 신청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저의 전역이 해병대와 전우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 해병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고 채 상병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에게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국민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사법절차에 회부된 부하들의 선처를 바라는 취지에서 두번의 사의 표명을 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순직 사건의 경찰수사 결과 발표 이후 전역을 결심했으나 예상치 못한 청문회로 전역을 잠시 미뤘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9일 청문회 이후 군복을 입고 해야할 일들을 어느정도 마쳤다고 판단해 지난 22일 해병대 사령관께 전역의 뜻을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해군본부가 이르면 다음주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관련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정년이 5년 이내로 남은 임 전 사단장의 명예전역이 결정되면 전역 시 월급의 절반을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로 곱한 금액의 수당이 지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