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정부 "'티메프 사태'로 농·어업계도 피해‥최소 186억 원 미정산"

입력 | 2024-08-14 18:59   수정 | 2024-08-14 18:59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농·어업인들이 받지 못한 피해 금액이 186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부·여당의 ′티메프 사태′ 피해 농어업계 간담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까지 집계된 농식품 분야 피해가 18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식품기업의 피해가 1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법인 105곳이 70억 원대의 피해를 입어 뒤를 이었습니다.

김재형 농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은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주기가 길다는 것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수산물 전문 판매업체에 2억 1천만 원의 대금이 미정산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수산물을 납품했지만 정산받지 못한 어업인들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근본적 대책으로 소비자가 구매했을 때 대금을 별도로 계류하고 닷새 이내에 조속히 정산하도록 하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판매자의 실질적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조기에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희용 농해수위 여당 간사도 ″농어업인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6~7월에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증언하신다″며 ″티몬·위메프가 유동성이 필요해 매출을 올리려 했던 것으로 정황상 의심되는데, 국회 정무위와 금감원, 공정위 등에 충분히 자료를 제공해 엄정히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