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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민석 "채상병 특검 '제보공작' 추가 요구‥한동훈 진정성 없어"

입력 | 2024-08-19 09:17   수정 | 2024-08-19 09:17
어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채 상병 특검법에 이른바 ′제보공작′ 의혹을 추가하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언급에 대해, ″총선 때 ′이조심판론′이 생각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조심판론처럼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동떨어진 말씀″이라며 ″특검은 제한된 시간과 역량으로 빨리 권력과 관련된 의혹의 진상을 밝히자는 것인데 뜬금없는 것을 붙이는 건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이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안′을 수용하겠다고 하자, 한동훈 대표는 ′구명 로비′ 의혹이 보도된 과정을 ′제보 공작′이라 규정하며 특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에 대해 ″강제징용의 역사를 지우고 광복절을 쪼개고, 전방위적으로 친일적 기조로 회귀하고 있다″며 ″임기 안에 친일 조치에 대못을 박으려고 질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은 계파가 크게 의미 없는 상태가 됐다″며 ″채 상병 특검 타결, 친일 문제 정리 등 정치 현안과 함께 당의 체제 정비를 동시에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