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두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는 지난달,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전세사기피해자법을 비롯한 민생법안 28개를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서 처리했다″며, ″국민들께 참으로 면구스럽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은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을 챙겨야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여야 간에 이견이 크지 않은 비쟁점 민생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의료개혁·노동 개혁·재정 개혁 등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하지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 힘들고 인기가 없더라도 개혁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국민들도 의료 개혁과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다, 어려운 개혁과제를 추진하다 보니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지만 의료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에게 지금이라도 의료현장과 학교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응급의료 공백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정부는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면서, ″특히 추석 연휴의 응급의료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