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9 10:32 수정 | 2024-09-19 10:45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이, 최근 독자 행보를 재개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이나 봉사활동에 대해 ″별로 긍정적 효과를 주지 못하는 것 같다″며, ″김 여사 주변 참모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게 다 ′마이너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이라며 ″김 여사 주변에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에 대한 판단부터 해봐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명품백 의혹에 대해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불기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인 것들이 해결되지는 않았고, 국민에게 사과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앙금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총선 전처럼 잠행해야 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잠행 여부가 아니라 해야 될 것을 해야 된다″며 ″말만 하지 말고 일단 제2부속실을 빨리 설치해야 되고, 특별감찰관도 임명하고, 그리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은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의혹이란 의혹은 다 갖다 붙여 민주당이 제기하는 특검이 과연 정당성이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