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9 15:53 수정 | 2024-09-19 16:25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상황과 관련해 ″우려했던 대란, 붕괴, 마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5일간의 연휴 동안 응급의료 현장에 어려움과 국민 불편이 없지 않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되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휴 동안에도 밤낮없이 현장을 지키며 응급환자 치료에 전념해 주신 의료진의 헌신과 경증인 경우 병원 응급실보다는 가까운 병·의원이나 동네 응급실을 방문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 비상체제를 차질 없이 운영한 지자체 등을 그 이유로 열거했습니다.
장 수석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의료 이용 체계가 개선되어 가는 계기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응급환자를 제대로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료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주요 이유″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장 수석은 또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룰 것이 아니라, 우선 대화의 장에 나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의대 정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수시 등 입시가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2026학년도 이후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도 유연한 입장″이라며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안을 주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의료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들이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는 게 지금은 시급하지, 누가 사과를 하고 책임지고 이렇게 되는 게 급선무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를 참여시킬 복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복안과 대안보다는 의료계 단 한 곳이라도 참여 의향을 물어보고 또 취지를 설명하면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겠다는 것에 당정이 같은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