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3 14:13 수정 | 2024-10-03 14:18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검법을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개천절 경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마음대로 정하는 법″이라며 ″그런 특검법이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 특검법은 부결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다만 ″김 여사 관련 문제들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을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두고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데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이 중요한 건 아니고 여러분의 생각이 중요한 거 아니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 대표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자신을 공격하라고 사주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선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며 ″당이 알고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데 대해선 ″예정된 만찬을 진행한 것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모두 국록을 받으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니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와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국회 법사위의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에 대해선 ″범죄 혐의자가 국민을 대신해 수사하고 처벌하는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장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대단히 우려스럽게 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