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친일 옹호' 역사교과서 "자체 수정·보완하고 있어"

입력 | 2024-10-07 19:23   수정 | 2024-10-07 19:23
친일 옹호와 편향성 논란이 제기된 한국학력평가원 역사 교과서에 대해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자체 수정,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이 ′끔찍한 삶′이라는 단 한 줄로 서술될 문제냐″는 이정문위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오 원장은 ″전문가들이 독립성을 가지고 심사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이러한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발행사들이 이 충분히 논의되는 점을 인지하고 자체 수정,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학력평가원이 전문성이 부족한 영세한 업체이고, 표지만 바꾼 17년 전 교재를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하고 검정 신청 자격 요건을 받는 등 자격 요건도 문제라는 지적에는 ″공인 기관에 발행 실적물을 제출받아 형식 요건을 평가해왔고, 재정 요건은 조건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오 원장은 ′집필자인 교육부 청년보좌역이 근무처를 허위로 기재하고 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비판에는 ″해당 발행사의 저작자로 참여할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이었고, 검정 심사에서 저자 성명을 제공하지 않아 이해충돌 우려도 해소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 원장은 ′교육부 직원, 특히 장관 보좌역이 검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것이 적절하냐′는 강훈식 위원의 질의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