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0 06:55 수정 | 2024-10-10 06:55
동남아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시바 총리 취임 축하 전화 통화를 통해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양국 관계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별도 양자 회담이 아닌 다자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만큼,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상견례를 겸해 한일 관계 과정을 비롯해 상호 신뢰 구축의 장을 만드는 데 의의를 둘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다자회의 계기로 짧은 시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 정상이 지난 2년 동안 이뤄진 한일 관계의 경로를 되짚어보고,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 출발을 할지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한 윤 대통령 취임 후 3년 연속 참석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한미와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진 않을 거로 관측됩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르며 5박 6일 동안의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