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5 12:34 수정 | 2024-10-15 13:42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SNS에서 ″철없는 우리 오빠″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문자는 윤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며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명 씨의 잇따른 폭로와 SNS 공개와 관련해 고소·고발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명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던 내용이 담긴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김 여사가 ″이건 무슨 의미냐″고 묻자 명 씨가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가 ″네, 너무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난감″이라고 했고, 이어서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명 씨가 김 여사와 나눈 SNS를 공개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론 오빠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오빠가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가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는 입장이 나오자,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며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며 대통령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