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대통령실이 음주 운전으로 중징계를 받고, 이른바 ′김건희 라인′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거취를 조만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강 선임행정관 거취와 관련해 ″큰 틀에서 인적 쇄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5일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정직 2개월 징계가 끝난 뒤 병가를 냈다가 오늘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6월 음주 운전에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대통령실은 언론보도가 나온 뒤 음주 운전 적발 40여 일이 지난 지난 7월에서야 강 선임행정관을 직무배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강 선임행정관을 포함한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편 인적쇄신, 개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쇄신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인재 풀 인사검증에 들어갔다″면서, ″다만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과 해외 순방 일정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안 통과도 앞두고 있는데, 예산 통과 시점까지는 좀 더 기다려 달라″며, ″쇄신을 서두르지만 유연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