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상빈

이준석 "윤석열, 원칙 없이 되는 대로 말하고 개입"‥포항·강서 공천개입 정황

입력 | 2024-11-15 14:38   수정 | 2024-11-15 14:50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2022년 6월 자신의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강서구청장 선거 김태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자신이 ′당협위원장들 셋이 다 반대하고 있고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이러면 더불어민주당 돕는 일 아닙니까′라며 그 사람들 의견을 들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포항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공천이라는 거는 당협위원장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고, 자신이 ′이건 잘못됐으니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원칙이 아니라 그냥 되는대로 말하는 거구나, 사람을 보고 개입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시작부터 당 대표에 대한 당무 개입을 계속 해왔다″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멀쩡하던 김기현 대표를 자르고 윤 대통령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포항시장 공천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와 상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정 인사가 김건희 여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포항 바닥에서 자신이 공천받는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정보가 들어와서 확인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