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관용차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그저 망신주기 기소가 아닌지 아리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주말이나 휴일에 관용차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시장 정책추진비도 공무상 외에는 1원도 사용하지 않지만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분명할 때가 있고 차량 이용도 그럴 때가 많다″며 ″그걸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꼭 영화 대사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며 ″이미 기소된 여러 건들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이 시점에 그런 것까지 기소해서 오해를 살 필요가 있었냐″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정치는 간데없고 수사와 재판으로 얼룩진 2년 반이었다″며 ″대화와 소통, 협치는 간데없고 끝없는 상살만이 대한민국 정치 현주소가 되고 있다, 트럼프 2기에 닥칠 대한민국 위기 대책이 다급한데 이럴 시간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경기도 관용차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1억 653만 원을 부당 사용한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고, 이를 두고 민주당은 ″경찰에서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한 사건을 기어이 기소했다″며 ″비열한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