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7 18:25 수정 | 2024-12-07 20:20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일정이 확정되야 한다고 요구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약속드린 대로 국민의 뜻에 따라 투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투표한 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할 시기, 그리고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꼭 투표 전에 제시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약속드린 대로 국민의 뜻에 따라 투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요구사항을 모두 당에 위임했고 투표 전까지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의무가 있지만, 당은 미처 설명해 드리지 못했다″며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이 퇴진 방법과 시기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탄핵 찬성 입장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표결에 불참한 동료 의원들에 대해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고 헌법과 국회법에 따르면 당론이 있더라도 소신에 따라서 자기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우선순위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당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선 대통령은 당에게 모든 걸 맡겼다″면서 ″하루빨리 언제 자진해서 사퇴하실 것인지, 또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건지 구체적 내용들에 대해 당내에서 빨리 합의해 국민들께 발표하시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