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고 언급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에서 명 씨는 ″윤상현과 아까 통화를 했는데, ′원내대표 나가이소′ 그랬더니, 자기가 외교통상부에 13년 일했고 어떻고 떠들더라″며 ″내가 ′잘 모르겠고 그냥 원내대표 나가렵니까′ 그랬더니 나가겠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형수한테 얘기 좀 잘해주라′ 했다, ′안 그래도 4시에 만나러 가요′ 그랬더니 ′니만 믿는다′고 했다″면서 ″외교통상부 이력만 얘기해서 뭐 하냐, 외교통상부 장관은 원희룡도 하고 싶어 죽을라 한다″고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 녹취는 2022년 3월 중순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 통화″이라면서 ″명 씨가 윤 의원에게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권했으나, 윤 의원은 외교부 장관을 원했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자신은 외교부 장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입각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외교부 장관을 원했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