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형

민주당, 오세훈에 "왜 이승만 띄우냐" 서울시 "업적 모두 잘 안다"

입력 | 2024-02-20 19:06   수정 | 2024-02-20 19:06
오세훈 시장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제안에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쿠데타′라고 비판하자 서울시가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모두 잘 알고 있다″며 재반박했습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여성 참정권 보장, 토지개혁, 반공 등을 이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부정하기 위해 이승만을 부정한 자들과 민주당은 왜 한목소리인가″라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평화, 안보 기반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뜻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시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어제 페이스북에서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공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다″면서 ″이제라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민을 버리고 서울을 홀로 탈출하고 양민을 학살한 것이 고작 ′과′라는 말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문제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민생고로 고통받는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위정자들이 이념전쟁을 빙자한 역사 쿠데타를 벌이고 있으니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은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