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만취해 홍대서 차량 훔친 주한미군‥교통사고 낸 뒤 체포

입력 | 2024-04-01 10:37   수정 | 2024-04-01 10:41
경기 고양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주한미군인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으로, 어제 새벽 시간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중, 차 키가 꽂혀있던 모닝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달아났던 남성은 어제 오전 6시 반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후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가해 남성 역시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검거 직후 경찰은 남성의 호흡에서 음주 상태임을 감지했지만, 남성이 통증을 호소해 음주 측정이 어려워 경찰은 혈액 채취 후 사후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미군 헌병대로부터 남성의 신병을 인계받는 대로 미군 관계자 등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