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4 08:19 수정 | 2024-04-14 08:20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한 ″검찰에서 김성태와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상식 밖 허위 변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그간 재판에서 ′검찰의 증거들이 조작됐다′며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던 이화영 피고인이 급기야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교도관 보호 하에 쌍방울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감자를 엄격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교도행정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주장은 김성태 등 쌍방울 관계자와 당시 조사에 참여한 검찰 수사관 등의 진술에 의해 허구성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우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여,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가져다준 음식과 술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