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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하이브 사옥 앞 트럭시위‥뉴진스 팬 우려 속 '문건 공방'
입력 | 2024-04-24 15:15 수정 | 2024-04-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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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 지지한다′는 등의 문구를 적은 트럭이 등장했습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 간 집안싸움이 격해진 상황에서 뉴진스 팬들 일부가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브 내홍 사태에 대한 뉴진스 팬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는 단체행동도 시작된 겁니다.
민희진 대표의 측근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내부 문건을 두고도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A씨가 작성한 문건에는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 등의 문장이 담겨있는데 하이브 측은 이를 경영권 탈취 시도의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이브 측은 문건 속 G가 싱가포르 투자청(GIC), P가 사우디 국부펀드(PI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이브가 가진 어도어 지분 일부를 해외자본에 매각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문건 작성자이자 어도어 부대표인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부 문건의 실체에 대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는 ″′어도어 내부문서′의 글은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행으로 이행한 적도 없는 사견인 ′메모′ 수준의 글이 단지 회사 노트북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 만으로 하이브에 유출되고, 그것이 마치 거대한 음모를 위한 ′내부 문서′인 것처럼 포장돼 여러 기사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