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29 09:55 수정 | 2024-04-29 11:10
내일 서울대, 세브란스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대형병원 중심으로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이 시행됩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내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금요일인 다음 달 3일 휴진하고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각자 하루를 골라 쉬기로 했습니다.
앞서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총회를 열고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해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됩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의료대응 인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교수의 갑작스러운 사직이나 휴진으로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의료 인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사단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의대 증원 백지화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대화에 조속히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중으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위가 2차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